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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청춘시대’, 우리는 신현수를 ‘득템’했다 [인터뷰]

김가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여대생들의 이야기 ‘청춘시대’, 하지만 여기엔 여대생들 못지않게 열연을 펼쳐준 고마운 청춘들이 존재한다. 배우 신현수도 그 중 하나. 훈훈한 얼굴, 길쭉한 몸매, 달달한 눈빛까지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킨 고마운 배우다.

‘청춘시대’ 안과 밖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막내 유은재(박혜수)의 과 선배인 윤종열 역을 맡은 신현수. 그는 유은재에게 한결 같은 애정을 보여주며 결국 유은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뿐이더냐. 극 밖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얻으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셨어요. 은재와 종열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라, 덕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잘했다기 다는 많은 도움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종열이가 사랑스러운 친구라 저 자체를 종열이로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그 순간 다시 종열이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즐거워요.”

신현수의 말처럼 극중 윤종열, 유은재 꽁냥꽁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연애 초보인 유은재에게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윤종열. 그런 윤종열에게 점점 빠져드는 유은재. 특히 뭐든지 서툰 사회 새내기 유은재의 서툰 사랑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은재의 서툰 모습에도 항상 그를 지키며 일편단심의 매력을 보여준 윤종열. ‘청춘시대’의 아이돌이었다.

“종열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긴 있어요. 친한 친구들에겐 특히 더 그렇죠. 그런데 낯가림이 워낙 심하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요. 종열이는 저였지만, 그것은 제 부분 중에 작은 것을 극대화시켜서 연기한 거예요. 오히려 처음엔 혜수가 다가와 줬어요. 제가 말을 잘 못 놓는데, 혜수가 제발 말 좀 놓으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했나 봐요. 하하. 그래서 금방 말을 놓고 편하게 작업을 시작했어요.”

보통 말을 놓는데 1년이 넘게 걸린다는 ‘초 예의남’ 신현수는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박혜수 덕분에 두 번째 만남부터 말을 놓으며 찰떡 호흡을 맞춰나갔다. ‘청춘시대’ 속 윤종열과 유은재, 극 밖에선 두 사람이 뒤바뀐 모습이었다. 박혜수의 노력(?) 덕분에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그 덕에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많은 이들의 예쁨을 독차지한 막내 커플이었다.

“혜수가 먼저 다가와 줘서 너무 좋았어요. 편하게 해준 부분도 그렇고요. 생각도 깊은 친구죠. 연기가 경력에 비례하진 않는 것 같아요. 혜수도 대사를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은재 자체를 이해하려고 하더라고요. 23살이면 어린데 생각하는 게 깊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 정말 멋있는 친구예요. 은재와는 한번도 연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툭툭 자연스럽게 얘기하듯 했어요. 워낙 작가님의 글이 훌륭하고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셔서 결과물이 예쁘게 나왔어요.

말랑말랑하고 달달한 이야기가 어울릴 것 같던 종열 선배. 하지만 배우 신현수는 달랐다. 갓 얼굴을 알린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꽤 단단한 소신을 갖고 연기를 대하고 있다. “연기는 경력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처럼 말이다.

“‘청춘시대’ 이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많이들 다음 작품을 잘해야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방해가 되고 싶진 않아요. 종열이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을 의식해서 작품을 고르고 싶지도 않고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청춘시대’에서 지일주 형이 맡았던 고두영 역도 욕심이 나고, 사람 냄새나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한순간에 얻은 인기, 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신현수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휘둘리지 않고 ‘연기 외길’을 위해 한 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 신현수. 이 원동력은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감사함, 겸손함을 강조하는 부모님. 신현수는 그런 부모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세요. 그런데 제가 잘 될수록 조심하고 계신대요. 혹시 저한테 피해가 올까 봐요. 그런 것을 보면 속상하기도 해요. 저만 받아도 될 압박인데 부모님도 그렇게 떠안으셔야 한다는 게.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는 인생에 세 번의 기회를 다 놓치셨다고, 저에겐 그 기회를 놓지 않고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최대한 배우로 집중할 수 있죠.”

‘종열 선배’로 시작했지만, 결국 배우 신현수에게 빠진 시간. ‘청춘시대’를 통해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고 또 그 이후가 더 기대되는 배우 신현수. ‘청춘시대’로 우리는 신현수라는 훌륭한 배우를 ‘득템’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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