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은 떡잎부터 남달랐다. 어린 시절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고, 어렴풋이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러면서 롤모델 이병헌과 작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tvN ‘모두의 연애’에 출연한 변우석의 인터뷰가 최근 TV리포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변우석은 극중 이시아(이시아)와 박유나(박유나)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대기업 사원 변우석 역을 맡았다.
“초등, 중학생 때부터 남들 앞에서 나서서 하는 걸 좋아했어요. 떨었지만 희열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이런 일을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극영화를 전공하게 됐고요. 대학교 1학년 때 모델 소속사에 들어갔어요. 모델로 먼저 시작했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최대한 연기 수업을 많이 받으려고 했고요. 어느 정도 모델 일을 하고 나니까 연기에 대한 생각이 더 커졌어요. 오디션 보면서 연기하고 싶었다는 걸 확신했어요.”
역시 갑자기 나타난 신인이 아니었다.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도 차근차근 쌓았다.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를 시작으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tvN ‘명불허전’ 등에 연달아 출연한 것.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와 ‘모두의 연애’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디마프’가 첫 작품이었어요. 짧게 등장했지만, 그 신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갔죠. 현장에서 바뀌는 것이 많다고 미리 들었거든요. 첫 신에서 윤여정 선생님과 만났어요. 처음이라 당황 많이 했는데, 윤여정 선배님과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많이 배운 현장이었죠. 본방 사수도 당연히 했어요. 선배님들의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저도 보면서 많이 울었고요. 좋은 작품에 제가 작게나마 한 몫을 했으니까 뜻깊다고 생각해요.”
변우석은 롤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이병헌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이병헌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꼭 해보고 싶어요.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오른 팔이나 조력자 느낌의 역할로요. 최근에는 박서준 선배님을 좋아해요. 작품도 많이 봤고요.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1991년생 변우석은 군필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2013년 8월 제대했다. 신인 배우에게 군필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변우석 역시 이에 동의했다.
“친구들이랑 놀다가 군대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 때 자원입대했죠. 군대에 갔다 오면 더 좋은 모습이 될 거 같았어요.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달릴 일만 남은 변우석.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그의 꽃길을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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