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윤여정이 성매매 여성을 연기하면서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죽여주는 여자'(이재용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주인공 윤여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윤여정은 극중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았다.
윤여정이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이재용 감독과의 친분 때문. 그러나 쉽게 출연을 결심했던 일이 곧 후회로 다가왔다.
윤여정은 “성매매, 서비스업 장면이 시나리오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사타구니에 주사를 찌른다’ 정도였다. 얼굴도 모르는 다 벗은 남자 앞에서 서비스 하는 장면을 찍는데 돌 지경이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매스꺼웠다. 진짜로 토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성(性)과 죽음을 파는 여자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드라마를 담은 작품.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0월 6일 개봉.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앤드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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