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80cm를 넘는 큰 키에 잘 생긴 얼굴은 기본, 연기력까지 갖춘 모델 출신 훈남 배우들이 뜨고 있다. 그들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우리 갑순이’ 송재림 : 과거 유명한 모델이었던 송재림.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그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호위무사 운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함을 보여준 그는 ‘감격시대’ 등으로 캐릭터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송재림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로맨틱 가이로 거듭났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열연, 심쿵을 유발했다.
송재림은 최근 또 연기 변신을 했다. 그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아내였던 김소은과 SBS ‘우리 갑순이’를 통해 재회했다. 극중 송재림이 맡은 역할은 10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허갑돌. 찌질남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갑돌은 10년차 연인 갑순(김소은)과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이별했는데, 서로를 잊지 못하며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갑순이의 소중함을 깨닫고 많이 달라진 갑돌이. 그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 김영광은 잘 알려졌다시피 모델 출신이다. 그는 2008년 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데뷔, ‘사랑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굿닥터’, ‘피노키오’, ‘디데이’ 등을 거치며 주목받았다. 현재 김영광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동시 방영되며, 그는 데뷔이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김영광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김영광은 극중 홍나리(수애)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연하 새 아빠 고난길 역을 맡았다. 홍나리는 고난길이 순진한 엄마를 꼬셨다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그가 엄마를 좋아한다고 느끼고 아빠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고난길은 미스터리한 모습이 포착되며 정체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영광은 ‘연하 새 아빠’라는 콘셉트에 맞게, 애어른 같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 ‘달의 연인’ 홍종현 : 홍종현 역시 김영광과 비슷한 세대의 모델로, 두 사람은 절친 사이다. 홍종현은 ‘친애하는 당신에게’, ‘여자만화 구두’, ‘마마’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이유있는 악역, 3황자 왕요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주 방송에서 황제가 되면서 죽음으로 하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왕요는 어머니 황후 유씨에게 사랑받고자 악해진 인물이다. 특히 죽으면서까지 어머니에게 버려질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연민을 자아냈다. 홍종현은 “그동안 왕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첫 악역이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배운 것이 많은 작품이라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 ‘삼시세끼’ 윤균상 : 187cm로 키가 굉장히 큰 윤균상 역시 모델 출신이다. 그는 모델로 활동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모델 출신이라는 표현을 부끄러워한다고. 윤균상은 SBS ‘피노키오’에서 이종석의 형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SBS ‘닥터스’에 출연한 윤균상은 박신혜를 향한 짝사랑 연기로 설렘을 안겨주며, 연기 호평을 이끌었다.
나영석 PD의 러브콜까지 받은 윤균상. 그는 실제로 tvN ‘삼시세끼’에 출연하면서, 자신을 ‘성공한 덕후’로 표현했다. 윤균상은 덩치는 크고 힘이 세지만, 하는 짓이 엉성하고 허당인 막내다. 이서진, 에릭의 귀염둥이로 남남 케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그는 드라마 속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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