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황금빛 인생이 시작됐다. 불미스러운 기억을 지우고, 다시 안방극장을 섭렵한다. 여성 팬들의 절대 지지를 다시 사수하기 시작했다. 박시후가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증명되고 있다.
박시후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을 이끌고 있다. 박시후는 최적화된 비주얼과 도시적인 분위기로 재벌 2세 최도경 역으로 분했다. 안정적인 연기와 신뢰감 높이는 발성은 주말드라마 남자 주인공에 맞춤요소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박시후는 데뷔부터 단연 주목받았다. 여성 시청자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드라마에 딱 들어맞는 배우였다. 특히 부유층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던 박시후는 실제 모습으로 착각할 정도의 몰입도를 보였다.
그래서 더 아픈 시간이 길었다. 2013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여성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지금보다 스캔들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당시 분위기에 휩싸여 박시후는 3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박시후는 2016년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상파 아닌, 케이블 편성작은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탓도 있다.
2017년 박시후가 ‘황금빛 내인생’에 캐스팅되자 제대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박시후를 향한 불편한 시선도 따랐다. 그럴수록 박시후는 고개를 숙였다. 과오를 반성하고 연기로 다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시후는 그 약속을 지켰다. 지난 9월 첫방송된 ‘황금빛 내인생’으로 박시후는 자랑스런 필모그라피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4년 만에 얻은 지상파 복귀 기회로 박시후는 다시 여성 팬들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했다. 키다리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최도경을 완전히 흡수한 눈빛, 신혜선(서지안 역) 향한 애절한 로맨스가 박시후를 완성시켰다.
회마다 재미 요소를 넓혀가고 있는 ‘황금빛 내인생’. 앞으로 박시후가 연기하고, 최도경이 보여줄 흐름은 드라마의 중심이 될 것으로 가늠된다.
시청률 40% 돌파를 향해 훨훨 날아가는 ‘황금빛 내인생’과 함께 박시후의 황금빛 인생도 다시 반짝이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후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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