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옥중화’ 서하준이 첫 사극과 왕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MBC 주말특별기획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 최정규 연출)에 출연한 서하준의 인터뷰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하준은 “‘옥중화’는 저의 첫 사극이다. 뭔가 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옥중화’ 출연으로 그걸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끝나고 보니 사실 아쉽다.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저한테 많은 것을 주고 얻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서하준은 ‘옥중화’에서 조선의 13대 임금 명종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명종은 어려서부터 극성스러운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의 야망 속에 무섭게 키워진 인물. 특히 명종은 회를 거듭할수록 극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사극에 왕까지 연기한 소감에 대해 서하준은 “첫 사극이었지만 겁나지 않았다. 예전에 했던 공연들이 고전 작품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했다. 하지만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작품 속에서 한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왕을 연기한 건 감개무량하다. 사실 저한테 어울리는 옷이었나 싶다. ‘제가 왕을 하기에 아직은 버겁지 않을까’ ‘또 그렇게 보이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을 많이 했다”며 “‘옥중화’가 방송되고 있는 도중에 명종이 등장했다. 저도 너무나 갑작스럽게 들어가게 됐다. 그래서 캐릭터를 좀 더 고민할 여유도 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하준은 “제가 ‘옥중화’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다들 놀랐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출연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는다. 결과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옥중화’를 보고 많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기뻤다”고 알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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