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명민이 대통령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에는 박정우 감독을 비롯, 배우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출은 ‘연가시’로 450만 관객을 사로잡은 박정우 감독이 맡았다.
‘판도라’에서 허수아비 대통령을 연기한 김명민은 “내가 대통령을 연기했다는 말만 하면 웃으시더라. 무능력한 대통령을 무능력해보이지 않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나 무능력해 보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명민은 “내가 제일 많이 했던 대사는 ‘죄송합니다’였다. 대통령은 청와대(세트)에서 너무나 럭셔리하게 촬영했다. 나는 재난현장에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너무나 송구스럽다.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판도라’는 12월 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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