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최민호가 과거 연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두 남자'(이성태 감독)의 최민호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0월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받은 작품이다. 마동석, 최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최민호는 ‘두 남자’에서 18살 가출팸 리더 진일 역을 맡았다. 가족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길거리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 가영(정다은)에게는 둘도 없는 순정남.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12), ‘메디컬 탑팀'(13), ‘처음이라서'(15), 영화 ‘계춘할망'(16) 등을 통해 연기돌 입지를 다진 최민호는 거칠고 파워풀한 연기력을 펼쳐냈다.
최민호는 이번 작품으로 “샤이니 최민호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솔직히 처음엔 얼떨떨했다. 샤이니 민호가 출연해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최민호라는 배우를 발견해서 반가웠다는 평이 굉장히 감사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민호는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연기돌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연기력 논란을 일으킬만큼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바. 이에 대해 최민호는 “그 사이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던 건 아니다. 다만 스스로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고 깨닫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예전엔 욕 먹어도 쌀 정도였죠.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찍었을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못했단 생각은 안 했어요. 제 나름대론 최선을 다했거든요. 힘든 와중에 고군분투했거든요. 절대 흑역사는 아니에요. 다만 저는 보통사람이 아닌 무대에 서는 아이돌로서 트레이닝 받은 기간이 길거든요. 연기할 때 인간 최민호가 아닌 샤이니 민호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 지점이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한 이유 같아요. 더군다나 그땐 어린 나이에 주연을 맡았잖아요. 주연은 두루 살펴야 하는 자리인데 귀 막고 옆 막고 제 연기만 하니까 저만 튀었던 것 같아요.”
‘두 남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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