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영화로 호평을 얻으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더 킹’은 연신 대한민국에 이슈를 낳고 있다.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되며 각계각층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더 킹’의 시작 #한재림 감독 #노무현 대통령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아낸 만큼 ‘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영화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처럼 ‘더 킹’ 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뉴스 화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해 뜨거운 이슈를 낳고 있다.
#끊임없는 정치적 이슈 #특정인물을 떠올리는 캐릭터들까지
최근 박사모 카페에서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애국 시민의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주자”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이 “내가 두 번 보지 뭐”, “이미 한번 봤고 엄빠랑 또 갈건데?”, “볼까말까였는데 확실하게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국회 대표실 최고 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박봉과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99% 검사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1%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을 보면서 국민들은 김기춘, 우병우를 떠올린다”고 전하며 정치적 이슈로까지 퍼지고 있다.
#설연휴 #온 가족이 영화관에서 보는 국민 영화 탄생
이미 영화를 본 2030 세대의 관객들은 후기를 통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 ‘더 킹’을 뽑으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학적 코드는 물론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더 킹’의 주제가 2030대를 넘어서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더 킹’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며 뜨거운 공감을 선사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더 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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