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삥땅’ 전문가에서 대기업 경리과장으로, 남궁민이 극적으로 도약했다.
25일 첫 방송된 KBS2 ‘김과장’ 1회에서는 꾼 냄새 폴폴 나는 숫자의 신 성룡(남궁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성룡은 재정 관리의 전문가로 조직폭력배 배 사장(김응수)의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겨 온 바다. 배 사장은 이 같은 성룡의 행보를 알고도 그로인한 이익이 더 크다며 방종했으나 부하직원들의 반발이 컸다.
결국 배 사장은 성룡을 패했고, 당황한 성룡은 “사장님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뭐 큰 잘못이라도 했습니까?”라 물었다. 배 사장은 “너 정직한 사람으로 살라고. 이제 착실하게 살아”라며 그와의 이별을 고했다.
결국 성룡은 배 사장을 떠나 TQ그룹 경리과장으로의 도약을 꾀했다. 현재 TQ그룹은 분식회계 및 탈세혐의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담당자인 이과장의 자살기도로 해당 자리가 공석이 됐고, 이에 모집 공고가 났다.
여기엔 중앙지검 검사 율(준호)의 입김이 있었다. 이과장 주변을 조사했으나 어떤 흔적도 없었다는 조 상무(서정연)에게 율은 “왜 이렇게 순진하세요. 관상은 엄청 세보이면서”라며 혀를 찼다. 율은 증거는 분명 남아 있을 거라며 “다행인 건 아무도 못 찾았다는 거죠. 이런 경우엔 숨기는 놈의 자백을 받아내는 게 더 빨라요”라고 조언했다. 회장 현도(박영규)는 “조 상무, 긴장 늦추지 말고 계속 제거해나가”라고 명령했다.
이어 율은 새 과장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새 과장에 적합한 인재는 자존심이 없이 잘 복종하고 쓰다 버려도 뒤탈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 같은 사정도 모른 채 성룡은 TQ그룹 면접에 나섰다. 준비 과정에선 경리부 대리인 하경(남상미)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편의점에서 해프닝으로 연을 맺은 것. 성룡이 하경의 첫 식사를 방해했고 분노한 그녀는 “사람이 시야확보가 그렇게 안 돼요?”라고 쏘아붙였다.
면접 중엔 부실한 스펙을 지적받았으나 이는 사연 팔이(?)로 가볍게 극복했다. 그 결과 성룡은 조 상무에 의해 경리부 새 과장으로 발탁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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