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명절 스트레스? 그래도 가족이 있어 좋지 아니한가!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이 가족과 함께 꾸민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무대에선 사람은 데뷔 33년차 명품 배우 양희경과 그녀를 똑 닮은 감초 배우 한승현이었다.
양희경은 “아들은 사는데 용기를 준다”고 입을 뗐다. 아들 한승현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꿈(배우)을 선택했던 계기는 내가 원하는 걸 해야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말을 이었다.
이를 들은 양희경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식을 보는 부모들이 가져야 하는 건 ‘내 아이는 될 거다’란 긍정적인 마인드다”라며 “안 된다고 해도 자식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희경 모자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로 꿈을 좇는 이 시대 젊은이를 응원했다. 둘은 김지선 가족을 꺾고 398표를 받아, 첫 승을 기록했다.
모자의 감동은 루나 자매가 이어갔다. 루나는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언니 박진영과 함께 인순이의 ‘아버지’ 무대를 선보였다.
사전 인터뷰에서 루나는 “(연습생 생활을 했던) 14살 때부터 설날에 가족과 있어본 적이 없다”며 “저를 제외하고 가족이 전부 다 클래식 전공이다. 부모님이 너무 힘들게 일하셔서 빨리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꿋꿋이 기다려줬다. 여태까지 아버지한테 쌓아왔던 감사함을 노래로 전하고 싶다. 아버지께 저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음악하고 있다는 걸, 잘 자랐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루나 자매의 진심은 부모님은 물론이고 객석과 대기실까지 전해졌다. 딸 둘을 키우고 있는 홍서범은 금방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이처럼 무대 위에 눈물만 넘쳤던 건 아니다. 도경완과 장윤정은 부부와 꼭 닮은 솔리드의 ‘천생연분’으로 객석에 웃음꽃을 피웠다. 도경완은 노래 중간에 “둘째 낳아줘. 장윤정. 딸로 낳아줘. 장윤정”이란 가사로 랩을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는 422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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