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하늘이 지성의 탈옥을 돕고 있다. 그가 탈옥에 성공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정우의 탈옥기가 그려졌다.
옥상진입에 성공한 정우와 동료들이 마지막 벽을 만났다. 그것은 바로 감시탑이다. 더구나 마지막 문의 열쇠도 없는 상황. 드높은 벽에 방장(윤용현)은 “어쩐지 쉽다 했다”라며 긴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교도소장의 마수가 뻗쳐오면 정우는 “사흘 안에 나가자”라고 선언했다. 이어 밤마다 운동장 쪽의 감시탑을 공략, 탈출구를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다.
작업은 순조로웠으나 꼬리가 길면 밟히기 마련이었다. 교도소장이 창문턱에서 탈출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모른 채 정우는 감시탑 문을 여는 방법을 찾는데 골몰했다. 정우가 찾은 유일한 해법이란 절도범죄가 있는 우럭(조재룡)의 손을 빌리는 것이다. 이미 정우는 탈옥 후의 변수에 대해서도 대처를 마친 뒤였다. 든든한 조력자 은혜(유리)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행운도 따랐다. 자신의 방에 침입한 이를 잡고자 교도소장이 CCTV를 설치했으나, 다른 교도관의 부정이 드러나면서 정우의 존재가 묻혔다.
결전 당일. 우럭은 “우리 이제 징벌방 가게 생겼어요”라면서도 기쁘게 손을 보탰다. 밀양(우현)과 방장 역시 건투를 빌었다.
정우와 뭉치(오대환), 철식(조재윤)은 동료들이 만들어준 모포를 소중하게 안고 방을 나섰다. 지금부터는 강행돌파. 어떤 변수도 이들을 막을 순 없었다.
순조롭게 첫 코스인 옥상을 넘어 세 남자는 관문에 도착했다. 정우가 감시탑의 스위치를 내리면 다시금 작전이 시작됐다.
이때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나타났다. 바로 태수(강성민)이다. 모든 것을 알게 된 태수가 정우의 탈옥을 도운 것이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세 남자는 모포로 만든 끈을 이용해 감시탑을 넘었다. 탈옥의 순간이었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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