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박혜수가 분전 중이다.
3년 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며 ‘내성적인 보스’가 혼란의 전개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 박혜수의 존재는 마치 비타민처럼 드라마 내에 톡톡 튀는 발랄함을 부여 중이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선 사랑에 빠진 소녀 로운(박혜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환기(연우진)의 진가가 드러나며 자연히 인기도 솟구친 가운데 로운은 “무슨 양다리 남친 둔 기분이야”라며 투덜거렸다. 이 와중에 연정(장희진)이 ‘환기랑 단둘이 데이트. 오늘은 내가 이긴 듯’이라며 환기와 함께한 인증샷을 보내면 로운은 “적인지 내편인지 알 수가 없네”라며 입을 삐죽였다.
세레나데도 펼쳤다. 기타연주와 함께 ‘널 사랑하겠어’를 노래하며 환기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환기가 코믹댄스로 화답하며 둘 사이에 다시금 로맨틱한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로운이 지혜(한채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극의 물줄기는 바뀌었다. 원흉인 우일(윤박)에게 “우리 언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울부짖던 로운이 환기의 선택에 경악했다. 분노는 원망으로 번져 환기를 향해 “그런 거였어요? 자기 가족을 지키려고 우리 가족을”이라고 쏘아붙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감정은 일시적인 것. 연정과 만난 로운은 환기가 밉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어쩌면 이게 끝이 아닐지도 모르고. 아무리 문을 열고 들어가도 또 다른 문이 나올 것 같고”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이에 연정은 “꼬꼬마 어린애한텐 난이도가 너무 높은 상대야”라며 로운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결국 3년 전 사건에 종지부를 찍을 이는 로운과 이수뿐이다. 극 말미에선 마침내 이 두 여자의 만남이 성사됐다. 우일과 이별 후 자살로 생을 끝내려 하는 이수와 언니의 원수임에도 그런 이수를 만류하는 로운의 모습이 ‘내보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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