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윤제문이 지난해 불거진 음주 논란을 직접 사과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과연 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노력은 ‘아빠는 딸’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8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이날 자리는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가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공부, 공부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만년 과장 아빠와 세상 다 싫지만 선배만은 넘나 좋은 여고생 딸의 몸이 바뀌는 일을 담은 코미디.
첫사랑 사수, 직장 사수를 위해 상상을 초월한 노력을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꼬여만 가고,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며 서로 몰랐던 점을 점점 알아간다.
김형협 감독은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빠와 딸이 이해를 해가는 과정이다. 두 배우들도 집중해서 연기한 부분이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 마음을 표현해주는 아빠 원상태 역은 윤제문이 맡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해온 윤제문은 여고생 연기와 댄스까지 도전하며 반전 연기를 선보일 예정.
하지만 그는 개봉에 지난해 음주 운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모았다. 윤제문은 제작보고회가 진행되기 전 먼저 기자들 앞에 서 공식 사과를 했다.
그는 “이렇게 서게 돼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제 잘못된 부분으로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 배우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 그동안 깊이 뉘우쳤다. 제 잘못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아빠는 딸’은 MBC ‘무한도전’ 특집 ‘무도 드림’을 통해 화제를 모은 영화. 경매를 통해 박명수를 낙찰했고, 그의 카메오 출연이 성사됐다. 극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또한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이다.
딸 원도연 역에는 정소민이 나섰다. 그는 “처음엔 자세나 표정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는데, 아빠 마음을 아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 제가 겪어보지 못한 정서다. 직장 스트레스, 가장의 무게 등을 표현하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까지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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