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윤제문이 공식 석상에 올랐다. 자숙 10개월 만.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숙연한 모습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윤제문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제문은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음주 운전 논란에 휩싸인 후 첫 공식석상이었기 때문.
그는 먼저 행사가 열리기 전, 기자들 앞에 섰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숙연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맞은 윤제문은 “이렇게 기자분들 앞에 서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의 잘못된 부분으로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윤제문은 “영화를 위해 헌신해온 스태프, 배우분들께 면목이 없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뉘우쳤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저의 잘못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과가 끝난 후에도 윤제문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중의 실망이 컸던 만큼 영화 홍보를 할 때나 포토타임을 할 때도 숙연한 표정으로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뀐 후 서로를 이해해가는 내용을 담은 ‘아빠와 딸’, 47세 가장과 17세 여고생이 바뀐 설정 만큼 두 사람은 코믹한 모습을 그려낸다. ‘수상한 그녀’, ‘럭키’ 등 비슷한 설정의 영화들이 흥행한 만큼 ‘아빠와 딸’를 향한 기대 역시 컸던 상황.
과연 논란 후 10개월의 자숙,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를 보인 윤제문. 그의 진심은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조심스런 그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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