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오래된 방송인’ 김용만도 진땀 흘리게 한 ‘한끼줍쇼’의 위력. 뭉치니 엉망진창이었다.
2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김용만과 하니가 출연해 북촌 한끼투어에 나섰다.
북촌의 아름다움에 빠진 김용만이 “이런 곳에서 살고 싶지 않나?”라며 공감을 구했으나 정작 이경규의 반응은 냉정했다. “아니”라는 한 마디로 김용만의 의견에 반박했다. 이에 김용만은 “전혀 안 받아주는구나”라며 황당한 듯 웃었다.
하니와 강호동이 시찰 중인 사이 이경규가 시멘트 바닥에 몸을 누이다 추위를 피해 빌라에 신세를 지면 김용만은 “나 진짜 눈물 나네. 이 형님 이렇게 방송하고 있었네”라며 한탄했다.
이어 ‘한끼줍쇼’는 게스트가 하소연을 들으러 나오는 방송이라며 “내가 잘못했다. 섭외를 받고 신중히 생각했어야 했는데”라고 반성했다.
이런 상황에도 김용만과 이경규가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가자 김용만은 “각자 얘기한다. 제작진이 나랑 소통하기 시작했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김용만 역시 제작진의 주문을 잘못 이해하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김용만은 “나와도 소통이 안 되는구나”라고 한탄,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한끼투어가 시작되고 출연자들은 관광지 북촌의 특성상 가정집을 찾는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빈집의 연속에 하니가 “나 오늘 운이 없나”라고 토해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하니에게 곧 복이 왔다. 게스트 하우스에 입성하며 식사를 대접받은 것이다. 더구나 막 전역했다는 집주인은 “군대에서 하니는 신이었다”라며 하니를 환대했다.
김용만과 이경규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새 집 물색에 나섰다. 이경규가 날랜 움직임을 보이면 김용만은 “이 형 많이 달라졌다. 이 프로그램이 사람 만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종료 20분을 남기고 김용만과 이경규는 극적으로 한 끼 집 입성에 성공했다. 긴 기다림 끝에 눈물 젖은 밥을 먹게 된 것이다. 따뜻한 한끼에 남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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