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황금빛 내 인생’의 소름 돋는 엔딩, 여기엔 비하인드가 있다. 배우 신혜선의 놀라운 집념이 응축돼 폭발한 장면이다.
26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엔딩 장면. 서태수(천호진)에게 자신이 있는 지역을 알려준 사람이 최도경(박시후)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지안(신혜선)은 눈빛을 바꾼다.
도경에게 깍듯하게 대해온 지안은 ‘너’라고 호칭하며 반말로 미쳐 날뛰었다. 신혜선의 눈빛은 마치 공포물의 반전을 보는 듯했다. 도경은 놀라 한 마디도 덧붙이지 못 했다.
방송 후 이 장면에 대한 평가가 쏟아졌다. 신혜선의 연기력에 감탄한 반응도 있는가 하면, 도경과의 향후 관계 발전에 무리가 따르지 않겠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런 것과 관계없이 신혜선은 연기력으로 방송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뜨겁다.
이 장면은 신혜선의 욕심, 상대 역할인 박시후의 배려가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 했다. 촬영을 지켜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엔딩 촬영은 무려 3시간이 걸려 완성됐다. 신혜선은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반복하는 배우인데, 이번 장면에선 그 연기적 욕심이 최고로 표출된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날 엔딩 장면을 대본으로 읽은 관계자들은 신혜선의 열정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런 신혜선에게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맞춰주는 박시후의 배려에도 감탄했다. 관계자는 “박시후의 귀를 보면 아주 빨갛다. 입도 얼은 상태다. 힘든 촬영을 잘 견뎌준 박시후의 공을 높이 사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배우들의 이 같은 열연에 힘입어 40% 시청률에 성큼 다가갔다.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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