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명지대학교가 축제(대동제)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아이콘을 섭외했다. 이에 내부 갈등이 빚어졌다. 명지대학교 학생 일부가 아이콘을 축제에 부른 총학생회 측에 규탄을 발표했다.
최근 명지대학교 일부 학생들은 ‘버닝썬 게이트, 강간 카르텔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명지대 학생 일동’이라는 소개로 교내 대자보를 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빅뱅 출신 승리, 그리고 아이콘을 엮어 불만을 제기한 것.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부터 승리를 중심으로 연달아 사건이 터지고 있다. 명지대학교 학생들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다.
일단 승리에 대해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강간 카르텔에 깊이 연루돼 있다”, 양현석에 대해서 “탈세 혐의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회사에 소속된 아이콘을 소비해주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학생들은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며 “검토 없이 축제 사업을 진행한 총학생회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자 14일 명지대 총학생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동제(축제)를 함께할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어 총학생회의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학우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명지대 축제 관련 이슈는 해당 입장이 발표된 후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총학생회 측은 아이콘의 출연 철회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 사과는 했지만, 이에 따른 해결 조치는 없는 셈이다.
한편 명지대학교 대동제는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아이콘의 무대는 15일로 예정된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명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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