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고(故) 김태호(본명 김광현)가 군산 화재로 세상을 떠난 비보가 들린 가운데, 그를 곁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측근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김태호의 개그맨 선배인 A씨는 19일 TV리포트에 “태호의 사망 비보를 기사를 보고 처음 접했다”며 “방화범의 행동 하나가 어처구니없는 아픔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김태호에 대해 “이혼 후 책도 써보려고 하고 행사의 달인이 되어 보려 레크리에이션도 배워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게도 지난해 오픈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친구다”라고 기억했다.
그는 “태호는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 싫은 소리도 할 줄 몰랐다. 좋은 후배였고, 튀지 않고 남에게 양보하는, 심성이 맑은 개그맨이었다. 사생활도 깨끗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무명의 삶이 참 허무하다. 열심히 살았고 행사고 잘해서 요즘 괜찮았는데 이런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태호는 지인과 골프 행사를 위해 군산을 찾았고, 뒤풀이를 위해 찾은 술집에서 변을 당했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태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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