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개인주의자 지영씨’ 민효린과 공명이 극과 극의 성향이었지만 점점 가까워졌다.
8일 방송된 KBS2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권혜지 극본, 박현석 연출)에서는 나지영(민효린)과 박벽수(공명)가 우연히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인주의자 지영씨’에서 나지영은 불면증에 시달렸다. 수면제를 먹어도 소용없었다. 이 때 초인종이 울렸다. 옆집에 사는 박벽수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묻기 위해 누른 것. 나지영은 대꾸하지 않고 끊어버렸다.
박벽수는 여자친구 예진(장희령)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다. 그 시각, 나지영도 남자친구 연석(지일주)에게 이별을 말하고 집으로 향했다. 박벽수는 예진에게, 연석은 나지영에게 각각 매달렸다. 결국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졌고, 네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나지영은 냉정하게 연석의 처벌을 바랐다. 연석은 “혼자 외롭게 늙어 죽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나지영과 박벽수는 성격부터 달랐다. 나지영은 철저한 개인 주의자였고, 박벽수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스타일이었다. 회사 생활도 달랐다. 나지영은 동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했고, 박벽수는 그 어떤 요구도 다 받아줬다.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 나지영은 미련 없이 사진을 삭제했지만, 박벽수는 아니었다.
집에 가기 싫었던 박벽수는 심야 영화를 보려 했다. 나지영도 이 영화를 선택했다. 박벽수는 영화 보는 내내 나지영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나지영은 박벽수의 행동을 불쾌해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티격태격 거렸다.
복통에 시달리던 나지영은 연석이 따라오는데도 비밀 번호가 생각나지 않자 박벽수의 집으로 들어갔다. 과거 박벽수가 비밀번호 누른 것을 확인 한 것. 연석은 도둑이 든 줄 알고 화들짝 놀랐다. 나지영은 당황했다. 어쩌다 비밀을 공유하게 된 것.
나지영은 괴로워했지만, 박벽수는 미소 지었다. 다투다 정들게 된 셈. 두 사람은 공통점도 있었다. 고양이를 키웠고, 부모가 이혼했다는 것. 나지영은 이를 불쾌해 했고, 박벽수는 그 반응에 상처 받았다.
크리스마스를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던 나지영은 수면제를 먹고 자려고 했다. 가족 여행이 취소된 박벽수는 갑자기 들리는 큰 음악 소리에 놀랐다. 박벽수는 나지영을 걱정했다. 두 사람은 속내를 털어 놓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 로맨스 심리 드라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