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막영애’가 돌아왔다.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날카로운 풍자로 채워진 ‘막영애16’. 그 매력이 제대로 통한 모양새다.
27일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 안상휘 CP는 TV리포트에 “꾸준한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캐릭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이다. 2017년 4월 첫 방송된 후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특히 이번 시즌은 로맨스 보다 현실에 치중하며 더욱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씀씀이를 줄이려 애쓰는 영애와 이러한 부담감을 점점 느끼고 있는 승준(이승준)의 에피소드는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이야기인 것. 여기에 깨알 같은 풍자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는 제작진의 노력 덕분이다.
안 CP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걸로 결말을 맺는다. 일일드라마의 경우에는 행복한 결혼식으로 끝을 내는 경우도 많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달콤한 신혼을 꿈꾸지만 집을 구하는 것부터 고난의 연속이다. 꿈을 줄여가고 대출을 늘려간다. 심지어 ‘막영애16’의 이규한처럼 시댁 객식구와 같이 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막영애’의 DNA는 현실 공감과 세태 풍자다. 왜 결혼이 늦어지는지, 왜 출산율이 떨어지는지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얘기하고 싶다”면서 “어제 방송에서 영애는 결혼을 앞두고 먹고 살 일을 걱정했다. 아이를 소중하게 키우고 싶지만 우리의 경제력은 늘 부족한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영애 뿐만 아니라 윤서현(윤서현)과 김혁규(고세원)도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안 CP는 “처가살이하는 혁규도 삶이 그리 로맨틱하지 않다. 윤과장은 임플란트 하나가 너무 큰 짐으로 다가온다. 이런 고달픈 현실이 우리 서민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또한 “우리 제작진은 그 안에서 공감을 찾고자 한다. 냉정한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고 한다. 시청자들이 ‘막영애16’을 통해 조금이나마 따뜻해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공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CP는 “영애와 함께 또 한 살을 먹어가는 ‘막영애’ 시청자 여러분께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다는 위로의 말씀 전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막영애16’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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