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 “드라마 ‘SKY캐슬’보다 영화 ‘미성년’이 먼저인데, 아쉽네. 하하하.”
배우 김윤석이 첫 연출 데뷔작의 개봉을 앞두고 극의 주연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의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이분의일라운드카페에서 영화 ‘미성년’의 감독이자 배우 김윤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은 영화 연출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우리 배우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를 신인감독으로서 패기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얼굴을 타이트하게 잡아 보여준 장면이 많다고도 했다.
배우 겸 감독의 디렉팅에 배우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김윤석은 손사래를 치며 “우리 배우들은 긴장할 분들이 아니다. 선수들이다”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동료 배우로 다가가는 것뿐이었다”며 겸손을 보인다.
그러나 ‘미성년’을 통해 보여주고 싶던 신인감독의 패기는 ‘SKY캐슬’로 인해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미성년’의 여주인공 염정아는 ‘SKY캐슬’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고, 짧은 분량 출연하는 김혜윤도 ‘SKY캐슬’이 발견한 보석이다.
김윤석은 ‘SKY캐슬’로 주목받은 염정아가 ‘미성년’의 주연인 것과 관련해선 “땡큐 아닌가”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한편으론 “내 작품으로 그 포텐을 터트려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김혜윤에 대해서도 그는 “‘미성년자’는 2018년 2월에 촬영한 작품이다. 김혜윤의 분량이 너무 적었네, 하는 마음에 미안해지더라. 하지만 우리가 먼저 촬영한 건 사실이니까”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미성년’에서 연출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영주(염정아)의 남편이자 주리(김혜준)의 아버지이면서 주리의 동급생인 윤아(박세진)의 엄마 미희(김소진)와 외도하는 대원 역할을 맡았다.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남편이자 아버지다.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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