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이순재가 배우 김명민의 완벽한 연기 자세를 극찬했다.
28일 서울 삼청동 보드레 안다미로에서 영화 ‘덕구’의 주인공 이순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순재는 최근 미투 운동 등과 관련해 일침을 가리지 않아 지지를 받는 연예계 어르신이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는 “촬영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아야 하니 직설적인 이야기는 잘 안 하지만, 원칙에 어긋나는 건 잘못됐다고 한 마디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호흡한 김명민과 다른 젊은 배우를 언급했다. 이중 김명민에 대해서 이순재는 “상당히 날카롭고 성깔있게 생겼더라”라며 “그런데 준비성이 철저했다. 잘 배워서 왔더라”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젊은 배우에 대해 이순재는 “맨날 지각하고 스태프들을 기다리게 하더라. 이는 주변에서 에워싸는 사람들의 문제다. 연출부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래서 조연출을 불러서 ‘빨리 불러와 앉혀. 어서 배워 먹은 버르장머리야’라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나중에 일본에서 대단히 유명해진 친구다. 이번에 드라마에도 나오더라. ‘축하한다. 일본서 대박났다며’ 하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더라”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덕구’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일흔 살 덕구 할배가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를 위해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휴먼 영화다.
이순재가 7년 만에 선택한 영화 ‘덕구’는 4월 5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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