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아무도 예상 못한 반전”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풋티지 상영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본편 20분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고, 라이언 존슨 감독과 루크 역의 배우 마크 해밀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돼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등 전편의 주인공과 함께 도널 글리슨, 앤디 서커스, 베니치오 델 토로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스타워즈 탄생 40주년에 개봉,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해밀은 “이번 작품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나 역시 깜짝 놀랐다. 정말 깜짝 놀랄만한 스토리텔링이다. 오리지널 3부작과 다른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금 더 어둡다”고 귀띔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원작팬과 새로운 팬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3부작에서 2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깨어난 포스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캐릭터마다 각각 재밌는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적으로 고령의 팬과 젊은팬을 어떻게 매혹시킬지 계속 계산하면 힘들다.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으로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1977년부터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로 출연해 세계적 인기를 얻은 캐리 피셔는 지난해 12월 27일 심장 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크 해밀은 “처음 캐리 피셔를 만났을 때 19살이었다. 마지막으로 캐리 피셔를 만났을 땐 인생을 모두 겪고 나서였다. 진정으로 피를 나눈 형제 같은 존재다. 캐리 피셔가 이 영화를 봤다면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우리는 정말 좋은 배우를 잃었다. 대체할 수 없는 배우다. 엄청난 비극이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전작에서 레이 공주가 누구의 딸인지 소위 ‘떡밥’이 던져진 상황. 라이언 존슨 감독은 “중요한 것은 아이덴티티다. 레이는 끊임없이 스스로 각성하려고 한다. 내가 누구인가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레이는 어디서 왔고,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찾고 추구한다”고 전했다.
감독은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에 대해 “원작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며 “강렬하고 탁월한 여성 캐릭터, 여성 배우와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고 엄청난 특권이었다”고 전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루퍼’, ‘브릭’을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1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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