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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그댄’ 케이윌 “10년 간절했던 나, 오춘기 극복하고 자연스러워졌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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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27살, 남들보다 늦은 나이. 김형수는 마침내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자신의 성에서 따온 ‘K’에 가수로서의 의지를 표현한 ‘will’을 붙여 ‘케이윌(K-will)’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가졌다.

그의 목소리는 슬픈 노래에도, 설레는 곡에도 모두 어울렸다.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케이윌은 ‘감성 발라더’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는 항상 간절했고, 스스로 ‘오춘기’라고 부르는 시간을 보냈다. 이를 극복해내니 케이윌은 한 뼘 더 성장해 있었다. 

케이윌이 최근 정규 4집 part.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를 발매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케이윌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그때, 그는 약속처럼 돌아왔다.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아련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하이브리드 팝 발라드 곡이다.

케이윌은 ‘그땐 그댄’을 포함해 다수의 곡을 작곡하며, 이번 앨범에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윌은 앨범의 키워드에 대해 ‘자연스러움’이라고 했다. 자신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것. 그러다보니 프로듀서도 됐다는 설명이다.

“부르는 자의 아이덴티가 눈에 보이는 것을 대중들이 좋아한 지는 오래됐다고 생각해요. 가수로서 곡의 참여도가 높아야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했고요. 곡을 내가 꼭 써야 되겠다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참여도를 높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곡을 잘 써서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해서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예전보다 나를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케이윌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정규 4집 part.1 ‘Nonfiction’ 발매 당시, 자신이 오춘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극복했다는 케이윌은 “오춘기가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오춘기는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큰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작가주의적이라고 표현하면, 고집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잖아요. 내 음악이 오래 사람들에게 들려지고 역사에 남는 것이라면, 나는 고집스럽게 내 길을 가야하는데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고민에 휩싸인 거죠. 곡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런 고민과 생각들이 저에게 엄청난 부담을 줬어요.”

그러면서 케이윌은 오춘기를 뮤지컬을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2016년에 이어 올해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맡아 연기했다. 기대 이상의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케이윌 스스로도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전 10년째 솔로가수잖아요. 데뷔 전에는 같이 노래하는 친구들과 연습하고 ‘낄낄’ 웃고 그러면서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데뷔하고 나서는 솔로다 보니까 인지를 못하다가, 배우분들이 소리 내면서 노래하는 것을 보니까 진짜 재밌는 거예요. 소리에 대해서, 노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재밌어서, ‘지금 프로듀서의 시대라도 나는 플레이어가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걸 인정하고 나니까 그 다음에는 곡을 쓰는데 부담이 없더라고요. 왜 그렇게 잘하고 싶었을까 싶었죠. 어쩌면 곡을 잘 쓰는 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었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찾은 대답은 ‘편하게 해보자’였어요. 제 다음 행보에 있어서도, 이번 앨범과 작업은 저한테 상당한 의미가 있어요.”

케이윌은 가수로서 자신의 지난 11년을 ‘간절함’이라고 표현했다.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고 살아왔다는 것. JTBC ‘히든싱어’ 때 모창자들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펑펑 흘리던 케이윌. 그때 그가 흘린 눈물과 말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이제는 편안함에 이른 케이윌. 그의 노래가 더욱 가슴으로 와닿는다.

“27살에 첫 앨범을 냈다는 것이. 그때도 노장이었어요.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나왔을 때니깐. 그만큼 저는 더 간절했던 것 같아요. 그 전에 녹음 세션, 코러스 세션, 가이드를 하고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 앨범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나름대로 드라마틱한 과정을 겪으면서 나라는 사람을 알리면서,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인 것 같아요. 뭘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을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조금 더 나를 녹여서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에는 ‘잘했으면 좋겠다’였다면, 지금은 ‘하는 것이 중요하다’가 된 것 같아요. 음악은 계속할테니까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도 성패를 떠나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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