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두 남자, 투쌤이 서로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나란히 사무엘(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웹 창작 예능을 정식 오픈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방방곡곡을 함께 누비고 있다.
함께할수록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확연하게 알 수밖에 없을 터.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투쌤이 오랜 시간 함께하며 느낀 서로의 매력을 밝혔다.
“오취리는 참 밝아요. 우리 방송에서도 ‘리액션 담당’이라고 할 만큼.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는 분명 존재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오취리는 자신의 패를 잘 안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드러내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긍정맨 오취리의 속내도 가끔은 알고 싶어요.”(샘 해밍턴)
“대부분 사람들은 나에 대해 ‘오취리는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해요. 내게도 다양한 면이 있는데, 고착된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기도 해요. 샘 형 대단한데요?(웃음) 이번을 기회로 ‘다양한 오취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샘 오취리)
이번에는 샘 해밍턴에 대해 샘 오취리가 입을 열었다. “나에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를 할지 기대된다”며 샘 해밍턴은 눈을 반짝였다.
“샘 형을 처음 만났을 때 ‘방송보다 멋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샘 형은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해요. 평소에 무척 멋있기도 하고요. 그런 모습을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모르는 형의 ‘멋짐’이 너무나 아쉬워요.”(샘 오취리)
“방송에서의 난 ‘안 꾸미는’ 이미지다 보니 어쩔 수 없어요. 이것 역시 오취리처럼 방송 속 이미지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일은 일이니까, 신중하게 집중해서 하려 해요.”(샘 해밍턴)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rk/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장소 협찬=카페 제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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