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향기가 자폐아 연기 부담감을 전했다.
영화 ‘증인'(이한 감독)의 김향기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 역을 맡았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신과함께’로 쌍천만 흥행 신화를 거둔 김향기는 ‘증인’을 통해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에너지로 극을 이끄는 저력을 드러냈다.
김향기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자폐아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 일탈적인 행동을 보면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 아닐까 싶다. 표현하는 데 제한이 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쉽진 않겠지만 그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다가가는 데 마음이 더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향기는 “처음엔 부담감 없이 시나리오가 좋아 선택했는데 막상 결정하고 나니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 예민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자폐아 가정이나 부모님, 지인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증인’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사회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온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월 1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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