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류효영이 ‘대군’으로 생긴 영광의 상처를 공개했다.
류효영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대군’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류효영을 보자마자 ‘실제 성격은 어떤지’를 물었다. 극중 류효영은 사랑보다 권력을 원하는 야심가 윤나겸으로 분해 표독스러운 연기를 꽤나 잘 소화했다. 이에 연기자가 아닌 인간 류효영의 모습이 궁금해진 것.
류효영은 “표독스러운 부분은 누구나 다 있는 면 아닐까. 어떤 상황에 처하면 나올 수 있는 부분 같다”며 “다른 사람들은 저를 쿨하다고 말한다. 집착하는 편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겠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류효영은 극에 잘 녹아들었다. 그는 “‘대군’을 통해 사람을 얻은 것 같다. 제가 언제 주상욱 선배님, 윤시윤 선배님, 진세연 선배님, 양미경 선배님 같은 분들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겠나. 처음 촬영을 갈 땐 주눅이 들었었는데 다들 응원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당당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사극 연기는 합격점인가’라는 질문에 “제 연기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 저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여배우 입장에서 사극은 외모 단점이 다 드러낼 수밖에 없는 장르다. 얼굴라인을 다 드러낸 쪽머리에, 가녀린 몸매도 펑퍼짐한 의상에 다 가려진다. 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 류효영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을 터.
하지만 류효영은 “몸매가 숨겨져서 오히려 더 편했다. 타이트한 옷을 입지 않아도 되니까 편한 컨디션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웃어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하고 나니 탈모가 생겼다. 매일 머리를 감고 나면 모세의 기적처럼 가르마 라인이 갈라져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기자의 안타까움이 전달되기도 전에 류효영은 “영광의 흔적 같다”는 말로 ‘대군’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