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상경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1급기밀'(故홍기선 감독)의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그린 영화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 ‘극장전’, ‘화려한 휴가’, ‘몽타주’ 등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온 김상경은 이번 ‘1급기밀’에서 항공부품구매과 중령 박대익 역을 맡았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정숙(김옥빈)과 함께 군 장면 목숨이 달린 1급기밀 폭로하기 위한 전쟁을 펼치는 인물.
이날 김상경은 “나의 진보, 보수 성향과 상관없이 방산 비리 내용이 충격적이고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해 출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상경은 “원래대로라면 박근혜 정부 때 개봉하는 것 아니었나. 전 정권(박근혜 정부)에서도 방산비리 척결해야 한다고 해서 난 이번 영화도 환영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제작사에선 굉장히 힘들었다더라. 내가 순진했나 보다”고 밝혔다.
특히 김상경은 “나중에 보니 블랙리스트도 (올랐다). 내가 ‘화려한 휴가’ 때부터 찍혔더라. 일베 쪽에선 빨갱이 배우로 찍혔더라”라고 털어놨다.
‘1급기밀’은 1월 2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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