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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만세’ 박준형·정경미 “‘컬투쇼’ 숙명의 라이벌? 의식 안해요”[인터뷰]

김풀잎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지상파 방송이라고 시청률을 보장할 수 없듯, 미디어 플랫폼은 급변한지 오래다. 라디오만은 예외인 걸까. 온에어, 보이는 라디오 등 영역을 넓혀온 이점도 있지만, 달라진 환경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은 뭘까.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두시만세’ DJ 박준형과 정경미를 최근 만나봤다. 장수 비결 및 라디오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들여다본 시간이었다. 짧은 문답을 공개한다. 

Q. ‘두시만세’가 오래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재미있는 청취자 덕분이에요. ‘두시만세’ 전화연결을 들어본 적 있으세요? 그렇게 편하고 친근할 수가 없어요.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분도 있고요. 어떤 청취자는 우리의 기를 받아 임신에 성공하셨고, 한 분은 소개팅 과정을 투명 공개하셨어요. 결혼까지 골인할지 모두의 최대 관심사입니다.(정경미)

A. 정경미 씨와의 케미스트리 덕분 같기도 해요. 정경미 씨는 워낙 성격이 좋기로 유명해요. 적도 없고, 따르는 후배도 많아요. 제가 지도편달을 잘해야 하는데, 저보다 방송을 더 잘한다니까요.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해요. 더 이상의 파트너는 없을 거예요.(박준형)

Q. 요즘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정말 많이 늘어났잖아요. 그럼에도 라디오는 꾸준히 사랑받는데요. 매력이 뭘까요?

A. 따뜻함 아닐까요. 혼자 있을 때나,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나,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라디오는 옆에 있다는 느낌을 주곤 하죠.(박준형)

A. 사람 사는 냄새가 나잖아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라디오는 서로의 일상을 나누죠. 주위에 대한 관심도 넓어지고요. 시장만 가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돼요. ‘어떤 음식이 제철이랬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정경미) 

Q. DJ로써 가장 보람될 때는요?

A. 개인적으로는 배움을 많이 얻었어요. 다른 직업군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깨달은 거죠. 예전에 스타를 인터뷰할 때보다 기분이 좋아요. 저는 15년 차 DJ예요. 라디오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어요. 매일 일한다는 즐거움도 느껴요.(박준형)

Q. 기억에 남는 게스트나 사연이 있나요?

A. 저는 정미조 선생님이 생각나요. 처음에는 어떤 분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라이브를 듣고 반한 거죠. 프랑스에 있는 예술가 같았어요. 게스트로 왔던 청취자들도 떠오르네요. 다들 가족 같았어요. 아이스크림 운송하시는 기사님은 저희 먹으라고 아이스크림도 방송국에 놓고 가시고, 다 소중해요.(정경미)

A. 저는 박완규 씨요. 박완규 씨는 저와 동갑인데, 서로 말을 놓지는 않는 사이에요. 그래도 또래 친구가 나오니 좋더라고요.(박준형)

Q. 동시간대 막강한 라이벌이 있죠. ‘컬투쇼’를 의식 안 할 수 있을까요?

A. 주변에서는 그런 말을 해요. ‘컬투쇼’를 이겨야 한다고요. 하지만 ‘컬투쇼’는 저희와 색깔이 달라요. 저희는 소소하게 청취자들과 공감하는 게 목표예요. 선배님들이기도 하고, 저희가 배워야 할 입장이에요. 한 번도 의식한 적은 없어요.(박준형, 정경미)

Q. 박준형 씨의 경우에는,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서도 화제를 모았잖아요. ‘남편 예약제’ 발언이 사전에 합의가 안 된 거라고 들었어요. 

A. ‘라디오스타’ 이후 지인들의 문자가 쇄도했어요. ‘오늘 예약되나요?’라고 놀리며 약속을 잡더군요. 좋으면서도 또 창피했어요. 하하하. 그런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죠.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잖아요? 우리 와이프 김지혜 씨의 장점은 솔직하다는 거예요. 그래도 김지혜 씨가 잘 돼서 좋아요. 개그맨 부부들은 그래요. ‘웃겼으면 됐다’고요. 예약제 철회 계획이요? 하하하. 부끄럽습니다(박준형)

Q. 마지막으로 두 분의 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A. 거창한 건 없어요. 그냥 마이크를 계속 잡고 있고 싶어요. 지금이 행복해요. 더 바랄 게 있을까요?(박준형, 정경미)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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