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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현장] ‘기생충’ 이선균 “기립박수 울컥…오만생각 다 들더라”[인터뷰]

김수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칸영화제 기립박수..오만생각 다 들던데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이선균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국내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이선균은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을 연기했다. 언제나 매너를 잃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은근한 차별과 편견을 지닌 캐릭터. 친절하지만 선을 넘어오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는 전문직 부자의 미묘한 성향을 이선균만의 매력으로 표현해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 ‘기생충’ 수상 여부는 이날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5월 30일이다.

■ 다음은 이선균과 일문일답

-아내 전혜진이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먼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전)혜진 씨가 그때 정말 너무 좋았나 보더라. 이번에 함께 오고 싶었는데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 왔다. 뒤늦게 스케줄이 나왔는데 마침 딱 촬영이 없다더라.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칸에 오고 첫날은 실감이 잘 안 났는데, 레드카펫 행사 끝나고나니 벅차오른다. 평생 잊지 못할 선물 받은 것 같다.

-기립박수 받을 때 울컥하던데

나도 영상 봤다. 엄청나게 벅차해 하더라. 사실 막상 기립박수 받을 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거든. 제스처를 어디까지 해야 하나, 박수를 오래하면 건강에 좋겠지(좌중폭소).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는데 표정은 엄청 울컥하는 것처럼 보였더라.

-봉준호 감독과 첫 호흡이었다.

‘기생충’은 감독님과 굉장히 닮아 있는 영화다. 꾸밈 없는 것 같은데 세련됐다.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가 나오는데 영화 자체가 복합적이고 멋져보이는 게 딱 감독님이다. 감독님과 대화 나눠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통찰력 있고 예리하고 복합적이잖아. ‘기생충’이 그렇다. 영화 찍을 때 엄청나게 효율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접근하신다. 시나리오가 설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따라가면 됐다.

-‘기생충’은 배우들이 각각 움직일 수 있는 여백이 있었다.

끌고가는 역할을 많이 하다가 N분의 1을 하니 편했다.(웃음) tvN ‘나의 아저씨’ 끝나고 바로 ‘기생충’에 투입됐거든. 많이 지친 상황이었는데, 봉준호 감독님이라는 가이드를 따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체험과 경험의 느낌이랄까.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했나. 이중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사건 중심의 인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환경, 디테일을 감독님께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내가 굳이 뭘 하지 않아도 디테일만으로도 인물의 성격이 잘 보였다.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들과 사뭇 다르다.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나의 아저씨’ 끝나고 나서 바로 촬영해서 그런지 어떤 괴리감마저 느꼈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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