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이이경이 또 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이경은 최근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촬영을 마쳤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이경은 극중 강력계 형사인 강지헌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이경은 “(드라마가 끝난)실감이라고 하기에도 그렇다. 진행형 같은 느낌이 있다. 아쉬운 게 많다”고 운을 뗐다.
이이경은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기도 했다. 이이경은 “보통은 드라마가 끝날 때 쯤 되면 종영을 기다리는 것도 있다”며 “체감으로는 시간이 제일 빠르게 느껴졌다.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쉽기도 하고, 애정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강지헌 캐릭터는 건조할 수 있다. 매회 하는 행동이 똑같다”며 “트라우마가 있다고 설정을 해봤다. 혼자 있을 때는 손이 입에 가 있다. 결핍에 대한 걸 표현하고 싶었다. 불안함을 습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도 설명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다룬 작품. 이이경은 “메시지가 이렇게까지 강력하다면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며 “메시지가 너무 정확하다보니까, 대사만 읽어도 눈물이 나는 느낌의 드라마였다”고도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선아 선배님이 친누나처럼 대해주셨다”며 “같이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못 느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감사를 표했다. 이이경은 “김선아 선배님이랑 문자뿐만 아니라, 한 시간씩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내 캐릭터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주셨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이경은 “올해는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이경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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