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터널’이 흥행 속에 방송 중이다. 여기에는 주인공 최진혁부터 소름 돋는 엔딩 등이 완벽했기에 가능했다. 이는 배우와 제작진도 동의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이은미 극본, 신용휘 연출) 기자간담회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터널’을 연출한 신용휘 PD는 “초반에는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살인의 추억’ 등과 관련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드라마는 종합예술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진짜 느꼈다. 좋은 글을 써주는 작가와 진심으로 연기해주는 좋은 배우들 덕분이다. 한 씬이라도 지나가는 배우들도 신경 쓰고 있다.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스태프들까지 함께 힘써줘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터널’은 매회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잘 어우러져 호평 받고 있다. 시청률도 5%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진혁은 “열심히 찍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기분 좋다. 남은 4회도 열심히 촬영하겠다.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장르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촬영이 힘들다. 그렇지만 시청률이 잘 나와서 스태프들이 배우들이 힘내서 하고 있다.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마무리 잘해서 엔딩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알렸다.
특히 ‘터널’은 매회 미친 엔딩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최진혁은 “엔딩을 보면 늘 소름 돋았다. 어떻게든 잘 표현하고 싶었다. 제가 엔딩 맡게 되면 잘 표현하고 싶었다. ‘엔딩을 이렇게 쓸 수 있지’ 소름 돋는 엔딩은 처음 봤다. 존경스럽고, 작가한테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용휘 PD 역시 “‘터널’은 연출가와 작가가 서로 뜻이 맞아서 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기획했던 작품”이라며 “이은미 작가도 갑자기 좋은 작품이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은 내공들 속에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터널’을 통해 전성식 김민상 허성태 등의 열연도 돋보인다. 이에 대해 신용휘 PD는 “김민상과 허성태가 연기 잘하는 걸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채널과 제작 기획하는 분들이 같이 상의해서 캐스팅했다. 때론 그 확신이 어긋날 때도 있지만, 운 좋게도 너무나 잘 어울렸다. 두 분이 열심히 연기도 해주셨다. 그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고, 그 분들의 연기가 재평가 받는 것 같아 연출가로서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최진혁도 “모두 열정적으로 해줘서 감사하다. 한 회 나오는 분들도 모두 열심히 해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드라마의 시청률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잘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4회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 박광호(최진혁)이 2017년으로 타임 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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