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병헌이 tvN ‘미스터 선샤인’에서도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오글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병헌은 2009년 KBS2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미스터 션샤인’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촬영을 한 4일 정도 했는데, 내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감이 안 온다”라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흥행 보증 수표 콤비 이응복 감독, 김은숙 작가가 만든 드라마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의 차별점은 범접할 수 없는 로맨스. ‘미스터 션샤인’의 이야기는 무겁지만, 그 속에도 특유의 오글거림이 녹아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이병헌은 “지금 손이 안 펴진다. 4일 밖에 안 됐는데 이렇다”라면서 손가락을 오므렸다. 그러더니 이내 농담이라면서, “아직 그런 대사가 없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특히 이병헌은 20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라이징 스타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 이병헌은 “작품마다 PD, 작가의 의견으로 캐스팅이 된다. 이번에도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이 있다고 한들 배우의 연기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또한 이병헌은 김태리에 대해서 하루 같이 촬영했지만, 대범함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지 않는 것 같다. 평소에는 예의바르고 얼굴 빨개지고 선배 앞에서 어려운 모습 보이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멋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물 간 전직복서 조하가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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