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박유나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박유나를 모르는 시청자도 ‘차세리’는 알 정도로 ‘SKY 캐슬’의 인기는 대단했다. 신인배우에게 찾아온 행운. 박유나는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
박유나는 최근 TV리포트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JTBC 드라마 ‘SKY 캐슬’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유나는 “‘SKY 캐슬’에서 너무나도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 맞추게 돼 영광이다. 세리라는 인물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사랑 해주셔서 감사했고 그 인물 통해서 박유나도 응원해주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오글거린다는 이유로 박유나의 작품을 안 보던 친구들. 박유나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들도 ‘SKY 캐슬’을 시청했다. 박유나는 “나중에 친구들이 ‘SKY 캐슬’에 나오는데 왜 말을 안 했냐고 할 정도였다. 배우가 되길 참 잘했다 싶은 순간 중 하나였다”고 뿌듯해했다.
차세리는 강압적인 아빠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할 말 다하는 딸이다. 사이다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버드에 다닌다고 거짓말 했을 땐 대들다가 뺨도 맞았다.
그런데 놀라운 건 박유나가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한 대도 안 맞았다는 사실. 박유나는 “감독님께서 합이 너무 좋다고 굳이 안 맞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끝까지 한 대도 안 맞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 때 잘 넘어졌다. 덕분에 엉덩이에 멍은 좀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유나는 배우 이전에 아이돌 연습생이었다. 실용무용과에서 걸스 힙합을 전공했다. 그렇게 2년 간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오다 연기 제안을 받았다. 박유나는 “배우의 길은 저와는 먼 얘기라고 생각했다. 잘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컸다. 좋은 기회로 ‘발칙하게 고고’를 찍게 됐는데 할수록 욕심이 생기더라. ‘잘 하면 자연스럽게 보일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세리처럼 도도한 외모와 달리 반전 있는 박유나. 그는 “춤 관련된 예능에 불러만 주신다면 기꺼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욕심나는 예능으로 방 탈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을 꼽으며 “혼란에 빠져있을 때 제가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에이스가 되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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