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룹 쿨 멤버 이재훈이 10년 전 이미 결혼을 했다며 출산 사실 등을 돌연 고백한 가운데, 네티즌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훈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10년씩이나 숨긴 건, 가족은 물론 팬도 배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재훈이 어린 나이의 아이돌도 아니며,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긴 시간 해당 사실을 숨겨온 의미가 있냐고도 반문했다.
과거 방송에서 ‘제주도에서 홀로 사는 재미’를 언급한 이재훈의 발언을 꼬집으며,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책임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응원하고 싶다”며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생활과,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
이재훈은 5일 자신의 팬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그동안 결혼 사실을 숨긴 이유 등에 대해 토로했다.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는 것.
이재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며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 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루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는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뒤늦게 모든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 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결혼 및 2세 고백이 이어지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엑소 첸, 배우 성준, 리쌍 길 등이 결혼과 2세 사실을 밝히며 화제의 중심에 오른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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