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는 히스 레저가 ‘레전드 배우’로 이름을 남기기 까지 그의 열정과 용기를 보여주며 그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려준다.
#내가널사랑할수없는10가지이유 #하이틴스타
히스 레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서 줄리아 스타일스의 상대역인 패트릭으로 출연하며 당시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 영화에서 그가 운동장에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노래하는 장면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사랑 받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히스 레저는 곧 청춘 ‘아이돌 스타’로 발돋움하는 듯 했으나 그는 스스로에게 도전이 되는 역할을 맡기 위해 이후 그에게 쏟아진 비슷한 류의 로맨틱코미디 출연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
히스 레저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배우로 사는 것은, 이 일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즐겁지 않은 날이 온다면 난 미련 없이 떠날 겁니다. 내가 십대 영화에 또 출연했다면, 즐겁지 않았을 거예요…. 남은 평생 그런 역할을 하고 싶지도 않아요. 내 남은 청춘을 그런 역할을 하면서 보내고 싶지도 않고요. 나는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피터파커 거절한 히스 레저
히스 레저는 자기 운명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묵묵히 그는 도전해 나갔다. 그런 끈기 덕분에 멜 깁슨과 함께 출연한 대작 역사극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를 통해 평단의 호평과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게 된다. 이 성공 이후,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시켜 주겠다는 제안이 많았으나, 히스 레저는 이를 거부하고 다시 고향인 호주로 돌아가 예술영화에 출연했다.
히스 레저가 거절한 역할 중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히스 레저는 스타가 되기 보다는 배우로서 성장하는 것이 우선이었으며 성공에 뒤따를 온갖 기대와 찬사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스파이더맨’ 출연 제의를 거절한 그는 ‘몬스터 볼'(2001)에 교도관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를 잡아갔다.
#브로크백마운틴 #게이카우보이로맨스 #이안감독
다양한 예술영화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아가던 히스 레저는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에니스 역할을 맡게 된다. 히스 레저는 영화에서 당시 파격적인 ‘게이 로맨스’를 훌륭히 연기해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안 감독은 “히스와 함께 작업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즐거움을 느낀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주인공 에니스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어요” “히스 레저는 신이 질투할 재능을 가진 배우”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에서 독점 인터뷰를 통해 히스 레저를 향한 애정 어린 스토리들을 들을 수 있다.
#다크나이트 #조커 #레전드 연기 펼치며 아카데미 수상
2008년 히스 레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으로 열연하였고 모두가 그의 연기에 압도당하며 히스 레저는 지금까지도 우리가 가장 잘 기억하는 ‘영원한 조커’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다크 나이트’는 개봉과 동시에 걸작의 반열에 올랐고 그는 이 작품으로 3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휩쓸었으며 사후에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이례적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히스 레저는 이 역할을 통해 가장 유니크한 악당의 면모를 보여주며 ‘영원한 조커’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다크 나이트’ 개봉 이후 히스 레저의 사망 소식이 들리며 당시 언론과 수많은 루머를 통해 그가 ‘조커’ 연기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사망에 이르렀다는 말들이 떠돌았다. 이러한 루머에 대한 내용에 대해 히스 레저의 가족들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이 ‘아이 앰 히스 레저’에서 독점인터뷰를 통해 밝힌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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