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데뷔 18년 차에 접어든 배우 장나라가 여전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백부부’를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 그. ‘역시 장나라’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단다.
장나라는 최근 TV리포트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고백부부’에서 마진주 역으로 출연한 장나라는 38세 육아맘과 스무 살 여대생의 모습을 오가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탄탄한 연기 덕에 많은 엄마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드라마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고 행복했어요. 모성애는 둘째치고 결혼을 한 것도 아니라 경험자분들에게 설명을 계속 들었어요.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도움이 됐죠. 사실 드라마 역할 중에 직접적인 경험을 한 게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런데 이번엔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경험자인 감독님이 많이 알려주셨죠.”
엄마 연기뿐만 아니다. 스무살 연기 역시 감탄을 안겼다. 여전히 풋풋한 외모를 자랑한 장나라. 한참 후배인 배우들과 호흡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딱 스무살, 캠퍼스 여대생 그 모습이었다.
“예쁘게 찍어주시고 예쁘게 만들어주신 덕분이에요.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이 설정으로 봐주셨으니까 가능했어요.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셔서요. 사실 ‘고백부부’ 하기 전에 한 주에 한 번씩 관리실에 갔어요. 이 드라마를 하려고 그랬나 봐요. 하하. 관리가 만든 얼굴이에요.”
‘고백부부’를 통해 실제보다 먼저 엄마, 아내가 된 장나라. 그도 어느덧 37세에 접어들었다. 동안 미모 때문에 체감하지 못했던 그의 나이. 실제 결혼 생각은 없는 걸까.
“결혼이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하나님이 주시면 가고, 안 주시면 안 가는 거예요. 제 손을 떠났어요. 저는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결혼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마지막 연애를 한 지도 5년이 넘었어요. 내가 좋은 사람도 없고 나를 좋다는 사람도 없어요. ‘끝났나 보다’, ‘희망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제가 그렇게 이상한 여자는 아닌 것 같은데, 딱히 결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정말 남자친구가 안 생겨요. 하하”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라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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