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현정 선배님, 보고싶습니다.”
2일 서울 오후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언론시사회에는 이광국 감독과 배우 이진욱, 서현우가 참석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가 집에서 쫓겨난 후, 옛 여자친구 유정(고현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고현정은 SBS 드라마 ‘리턴’ 연출자 폭행 의혹에 휩싸인 뒤 중도 하차했다. 이번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언론시사회는 고현정의 ‘리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바. 하지만 끝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광국 감독은 “홍보 불참은 아니다. 선배님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선배님께서 빨리 추스리길 바란다. 제작비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고현정 선배님께서 시나리오만 보고도 흔쾌히 작업을 수락해줬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국 감독은 “선배님(고현정)은 많이 아쉬워한다. 시기가 이렇게 맞물려 답답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현정의 반응을 전했다.
고현정과 ‘리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서 함께 열연한 이진욱은 “선배님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연기 조언을 해준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진욱은 “안타깝게도 ‘리턴’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어느 현장이든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는 방식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부분이 정리될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다. 선배님이 보고 싶다”고 해 가라앉은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이진욱은 “시사회를 앞두고 선배님께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줬다. 전혀 미안할 필요가 없다. 선배님이 시사회에 불참했다고 해서 서운해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극장전’,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에서 홍상수 감독 조감독으로 참여하고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으로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이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4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