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행사의 대가들이 정글 같은 행사 경험담을 전했다.
5일 MBC ‘라디오스타’는 행사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윤정 홍진영 신영일 오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윤정은 행사 관람객들의 짓궂은 태도에 곤욕을 치러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흥에 겨워 장윤정이 타고 있는 차를 흔드는 건 기본. 장윤정은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아이가 창을 들여다보며 소리를 지르는 거다. 깜짝 놀랐다. 다행히 ‘안보여!’라고 외치고 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기를 살려주고자 KBS 아나운서 체육대회에서 행사를 연 적이 있다며 “섭섭하지 않게 봉투도 준비하고 노래도 부르고 그래도 섭섭해 할까봐 소맥도 나눴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내조의 여왕의 면면을 뽐냈다.
이에 신영일은 도경완이 곧 프리랜서를 선언할 거 같다며 “아나운서와 연예인의 출연료 격차가 크다. 아내와도 상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지켜보라”고 장담했다. 장윤정은 “혹시 그럴 생각이 있나 싶어서 힘들면 프리 하라고 한 적이 있다. 단 나오면 정글이라고, 아직까진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고 하니 무서웠는지 프리 소리가 쏙 들어갔다”라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차세대 행사의 여왕 홍진영은 바쁜 행사 스케줄 때문에 1년 중 딱 일주일만 쉰다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홍진영의 또 다른 이름은 군통령. 홍진영은 “군부대로 공연을 가면 걸그룹 댄스를 섞어서 노래를 부른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홍진영은 또 최근엔 가면을 쓴 채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며 “‘복면가왕’이 뜨고 나서 내게 가면을 쓰고 나오라고 한다. 반주는 ‘사랑의 배터리’인데 가면을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누가 봐도 난데. 요즘 가면 10번 썼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진 역시 행사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행사가기 4, 5일 전부터 해당 업체의 제품에 대해 공부한다”라는 것이 오상진의 설명. 오상진은 “주최 측에서 좋아한다”라며 효과도 전했다. 이에 신영일은 “내 경우 홈페이지를 보며 기업 정보를 익힌다. 라이벌 회사와 그 관계까지 파악한다”라고 고백, 행사달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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