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진희경이 ‘슈츠’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인 강&함의 대표 강하연이다. 성공한 강 대표를 연기하며 또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 진희경은 ‘슈츠’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강대표를 연기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진희경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KBS2 ‘슈츠’ 종영에 대해 “좋은 사람들하고 작업을 해서 그게 가장 크게 남는 것 같아요. 사람을 남긴 작품이에요. ‘슈츠’라는 작품은 아마 제 배우 인생에서 소중하게 잘 남을 것 같아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미드 ‘슈츠’를 원작으로 했다.
진희경은 “‘슈츠’는 제가 좋아하던 미드에요. 또 제시카 캐릭터를 좋아했고요. ‘만약에 한국에서 제작한다고 하면 정말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작품과 캐릭터였어요.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죠. 감사하게도 그 역할이 저에게 왔어요. 감사하게도 첫 미팅을 할 때부터 감독님이 좋아해주셨고요”라고 ‘슈츠’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슈츠’에서 진희경은 법무법인 강&함의 대표변호사 강하연 역을 맡아 출연했다. 흔들림 없이 강&함을 지켜내는 1인자 강하연은 차갑지만 따뜻하고 단호하지만 부드럽다. 진희경은 그런 강하연의 매력을 잘 표현해냈다.
“로펌의 대표, 수장들을 떠올리면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하지만 원작에서의 느낌도 그렇고 감독이 생각하고 그렸던 것도 그렇고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도 카리스마와 이성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런 멋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슈츠’ 속 강하연은 비교불가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강&함의 대표이자 유능한 변호사, 그리고 최강석(장동건)의 멘토인 만큼 강&함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흔들림 없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하연. 진희경이 연기했기에 더욱 강하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여자캐릭터는 대부분 주인공의 주변인으로 남기 마련인데 강대표는 그런 역할이 아니었어요. 강하연을 연기하게 돼 감사했죠. 나름 반응도 괜찮았고요. 하하. 감독님께서 ‘강하연은 대체불가다’라고 말씀해주실 때 정말 감사했죠.”
MBC ‘연인들’, 영화 ‘써니’, MBC ‘엄마’, KBS2 ‘쌈 마이웨이’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줬던 진희경이었기에 ‘슈츠’의 연기 변신 역시 값지게 다가왔다. 이전 작품들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슈츠’ 강하연을 완벽히 표현했다.
“강대표는 스타일만으로도 캐릭터를 표현해야할 것 같았어요. 스타일을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드라마를 하면서 힐을 신은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고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대사톤 같은 것도 많이 연습을 했죠. 여성적인 카리스마를 표현하조가 해서 톤도 낮춰서 했고 감정 표현을 강하게 안했어요.”
‘슈츠’를 통해 또 한번의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진희경. 그렇기에 ‘슈츠’는 그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작품이다.
“작품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한 적이 별로 없어요. 앞으로 제가 이런 캐릭터를 만나고, 앞으로 제가 배우로 멋있는 캐릭터를 하는 게 어렵진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만큼 ‘슈츠’ 강하연은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어요. 강하연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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