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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탈리아 불운의 숫자 17에 얽힌 비밀은?
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탈리아 저주의 숫자가 다뤄졌다.
17은 로마 숫자로 표기하면 XVII, 이를 다르게 조합하면 VIXI다. 즉, 영어로 ‘내가 살아있었다’라는 뜻이다. 이는 묘비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로, 이탈리아에서 17을 불운의 수로 여긴다.
실제로 이탈리아 일부 항공사 여객기 내 17열을 없애기도 한다. 매달 17일에는 가급적 행사나 기념일도 없고, 호텔이나 빌딩은 17층 대신 16B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봅슬레이 경기장 17번 구간을 이름 없음으로 명명하기까지 했다.
1990년,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산 파울로 경기장에서 치르는 17번째 경기라고 알졌고, 몇몇 축구팬은 이를 불길하게 여겼다. 이날 이탈리아는 결국 경기에서 패했는데 놀랍게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축구선수의 등번호는 17이었다. 이후 이탈리아 축구팀 역시 17이란 숫자를 기피하기 시작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이 승리하자 이탈리아 17번 선수가 선발 투입됐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했는데, 결승전 투입 선수 중 등번호 17번은 없었다고 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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