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청춘들의 아련한 성장통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상반기 기대작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베일을 벗고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배우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출연진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지현 감독은 “청춘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시대적 상황과 맞닿아 있다. 개인의 이야기이면서 시대의 이야기”라면서 “인물들의 성장통이 무게감 있게 다뤄지면서 다른 드라마들과는 차별적인 청춘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감성이 좋은 배우다. 배우 김태리, 남주혁 이름만으로도 강점이 아닐까 . 무엇보다 이들의 대본 해석과 감성들이 너무 좋다”면서 “대본 안에 좋은 대사들이 너무 많다. 출연 배우 모두 진심을 다해 잘 표현해줘서 감사하다”고 만족을 표했다.
시대적 배경에 대해 정 감독은 “격변했던 시기였고 지금 역시 코로나19 시국을 겪고 있어 당시의 세대와 지금의 세대가 맞닿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태리는 열정과 패기의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태리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많은 장르물 가운데서도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대본이었다”면서 ”희도 캐릭터 역시 밝고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생소한 캐릭터라 끌렸다. 무엇보다 희도는 당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력이 넘치는 희도를 연기하기 위해 이번에는 많이 내려놓고 연기했다“면서 ”드라마 촬영 전에 5-6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는데 희도처럼 뭘 하면 진심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IMF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우여곡절 끝에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맡은 남주혁은 ”실제 기자들을 만나 많이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캐릭터에 임하는 자세를 내비쳤다.
나희도와 라이벌이 되는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역을 맡은 보나는 “유림은 매우 다채로운 캐릭터로, 다양한 연기가 필요해 고민이 많았는데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그 모습을 찾아가는 데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 펜싱을 잘해야 해서 촬영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지현 감독은 “누구나 실패하고 성공하고 잃기도 한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지난 날의 나를 추억하고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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