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알쓸신잡’ PD가 잡학박사 5인방의 매력을 꼽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의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쓸신잡’은 이른바 ‘인문학 어벤져스’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이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PD의 새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MC 유희열에 대해 양 PD는 “정말 잘해주고 계신다. 촬영 현장도 정말 좋아하고, 선생님들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한다. 사실 ‘알쓸신잡’에서는 전문 MC처럼 이야기를 끊어버리면 안 된다. MC이자 출연자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도 잘 녹여내야 한다. 그 역할을 정말 잘해주신다”고 호평했다.
‘알쓸신잡’은 유희열의 진행 아래 작가 유시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이 뭉쳤기에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양 PD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양 PD는 “다들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 해준다. 전문 분야를 쉽게 말하고, 다른 분야에 관심도 많다. 같이 이야기하는 걸 즐겨주신다. 다들 말할 때 제일 멋있다”면서 “따로 준비 안 해 오셔도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어딜 가도 바로 피드백이 오더라. 재미도 재미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던지면 바로 피드백을 받을 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번이라도 ‘알쓸신잡’을 본 시청자라면 어마어마한 자료와 자막에 감탄했을 터. 편집도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양 PD는 “편집하기가 확실히 어렵다. 선생님들은 한 마디를 하지만 방송으로 내려면 사실 확인도 해야 하고, 참고해야 할 자료도 필요하다. 그래서 집에도 책이 많아지고 있고, ‘알쓸신잡’ 회의실에도 문서들이 엄청나다. 리얼 버라이어티 성격의 편집도 필요하고, 지식과 토크쇼 편집도 같이 해야 한다. 편집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알렸다.
이어 “선생님들이 글을 쓰신다. 그래서 말하면 기본적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그런 부분은 또 편집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정재승 선생님은 편집할 코멘트가 하나도 없을 때가 있다. 2~4분을 말하는데도 그렇게 되면 좋은 칼럼이 된다. 좋다”고 덧붙였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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