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최다니엘이 돌아왔다. ‘저글러스’를 통해 최다니엘 특유의 ‘로코’를 보여준 그.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최다니엘은 최근 종영한 KBS2 ‘저글러스’에서 남치원 상무 역을 맡아 출연했다. 남에게 관심도 없고 친절, 배려도 없는 남치원이지만 비서 좌윤이(백진희)를 만나면 점차 변해갔다. 비서와 보스를 넘어선 두 사람의 알콩달콩 열애가 달달한 설렘을 안겼다. 특히 최다니엘의 모습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남치원의 인기 비결은 스타일리스트 덕분인 것 같아요. 스타일리스트가 일을 잘 했어요. 제가 팔 다리가 길고 몸통은 작아요. 그래서 옷을 맞추기가 힘들었을텐데 잘 구해와서 고마웠어요. 안경도 여러개로 준비했고요.”
특히 최다니엘은 군 제대 후 공백 없이 ‘저글러스’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입대 전 ‘거침없이 하이킥’, ‘동안미녀’, ‘학교2013’ 등을 통해 사랑 받은 최다니엘. 여전한 연기력과 심쿵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공백기가 길다고 느꼈고 조금 빨리 얼굴을 알리자고 해서 ‘저글러스’로 복귀를 하게 됐어요. 로코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로코를 한번 더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가 됐든 영화가 됐든. 로코는 어려운 것 같아요. 복합적이에요. 코믹도 있고 멜로도 있고 폼 잡을 때도 있고 싸우는 느낌도 있어요. 그래서 어려운데 질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쉽게 질려서 그게 단점인데 로코는 그런 것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저글러스’는 최다니엘, 백진희의 케미가 주를 이뤘다. 비서와 보스, 그리고 연인으로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 알콩달콩한 신부터 진한 키스신까지 그려지며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하지만 현재 배우 윤현민과 공개 열애 중인 백진희. 그만큼 최다니엘의 부담도 컸을 것이다.
“(키스신이) 엄청 부담이 됐죠. 촬영 전에도 ‘이렇게 해도 돼?’라고 물어봤어요. ‘네가 잘 얘기해’라고 했어요. 결별설 나오면 안된다고요. 하하. 방송이 된 후에도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윤현민이) 현장에도 놀러오고 잘 만나는 것 같더라고요.”
‘저글러스’를 통해 군 제대 후 성공적인 복귀를 한 최다니엘. 그는 2년 시간 동안 시청자, 관객들의 마음으로 배우라는 직업과 작품들을 바라보게 됐고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제가 출퇴근을 하면서 일을 했어요. 직장인들의 삶을 산 거죠. 평범한 시간들이 빡세다 싶었어요. 퇴근을 하고 영화 한편을 봐도 다음날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피곤한 시간에 영화를 보는데 재미가 없으면 욕을 한 바가지 하겠구나도 느꼈어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귀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거니까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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