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유경아가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유경아는 ‘불타는 청춘’ 출연과 관련해 4일 TV리포트에 “제가 예능도 처음인데, ‘불타는 청춘’은 24시간 리얼인 프로그램이다. 못해봤던 것들을 했는데 정말 즐기면서 했다. 1박2일 MT를 가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알았고, 예능이 재밌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어 “처음 갈대밭에서는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니깐 어색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집에 들어가서는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찍었다. 그렇게 제 모습 그대로가 나오더라. 제가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더 궁금했다. 연기만 봤지, 정말 리얼한 저의 모습은 처음이지 않나. 저의 미소, 걸음걸이, 손짓, 그리고 내가 어떻게 웃는지를 보면서 빵빵 터졌다”면서 “제가 원래 일찍 자는데 어제 9시 50분까지 기다리다가 너무 졸려서 1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본방사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유경아는 지난 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했다. 4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 미모와 함께 털털한 성격을 과시했다. 그는 이틀 내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유경아는 34년 전 어린이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11살 아역 탤런트로 데뷔했다. 원조 하이틴 스타로 80년대를 대표하는 국민 여동생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6년 김혜수와 함께 드라마 ‘짝’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가 됐고, 최근에는 ‘열혈사제’에서 원감수녀로 출연해 대중의 반가움을 샀다.
유경아는 “대중분들이 저를 ‘호랑이 선생님’으로 많이 알아봐주시고, 민낯일 때 더 많이 알아봐주셨다. 어제 방송을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어제 방송에 ‘호랑이 선생님’ 시절 모습이 나왔는데 제가 봐도 너무 똑같더라. 저를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제가 나이가 47세인데, 50까지는 일을 많이 하고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유경아는 몇 년 전부터 ‘불타는 청춘’ 측의 섭외 연락을 받았다고. 그러나 계속 고민하고 걱정이 컸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알려지기 때문. 유경아는 지난 방송에서 “갔다 왔다”고 이혼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경아는 “‘불타는 청춘’에 나가기 전에 중학교 2학년 아들한테 먼저 나가도 될지 물어봤다. 아들이 ‘엄마 괜찮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만 하면 돼’라고 하는데 고마웠다. 전 아들한테 늘 부족한 엄마고, 이런 것으로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모든 입장은 처해보지 않고는 그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저는 어린 아이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가 많이 컸더라. 그래서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도, 전남편한테도 이슈가 되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하다. 그러나 내 직업이니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고 아들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경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영화, 드라마 대본도 보고 있고, ‘불타는 청춘’에서 또 오라고 하면 나갈 의사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예능의 재미를 알아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오면 나가고 싶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유경아 인스타그램,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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