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드라마든 영화든 몰입해서 봐야 제맛이다. 리얼리티 프로라면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런 올바른 시청법을 알려주는 이가 있다. 가수, 예능인, 셀럽 이상민이 그렇다. 남 연애에 눈물까지 비치며 열정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상민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채널A ‘하트시그널2’에 패널로 출연 중이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연애를 감상하며 조언 혹은 추리하는 역할이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이상민은 패널 중 가장 열의가 넘친다.
매회 이상민은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다. 청춘 남녀의 사랑을 열렬히 응원하면서, 동시에 그 남녀가 되기도 한다. 마치 빙의한 듯 감정이입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그만큼 이상민은 ‘하트시그널’에 몰입된 상태다.
사랑의 환희와 아픔을 모두 겪었을 이상민은 누구보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 남자의 고백을 받을 수 없는 여자가 됐다가, 여자의 애정을 받는 남자가 됐다가, 다시 수줍게 마음을 꺼내는 여자가, 과감하게 돌진하는 남자가 되기도 한다. 참 이상민은 바쁘다.
‘하트시그널’을 보면 볼수록 이상민의 섬세한 마음이 전해진다. 모두의 사랑을 축복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오빠 혹은 형의 진심. 그런 이상민이라면 실제 사랑도 성숙하게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그만 짠내를 걷고, 대리만족도 끝낼 때다. 오롯이 이상민이 직접하는 연애를 보고 싶다. 이제 그의 하트시그널에 시청자가 응원하고 박수쳐줄 차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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