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BT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 주연 이연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연희는 데뷔 16년째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을 이번 작품으로 조금이나마 씻게 됐다. 좋아서 한 작품이기에 그만큼 열정도 남달랐던 게 브라운관 너머로도 전해졌다.
이연희는 ‘연기력 논란’ 혹평을 이겨냈던 시간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연기지만, 잘 하는 방법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알더라도 바로바로 몸으로 터득해서 나오기까지도 오래 걸리더라. 나는 재능이 없나, 좋아서만 해서는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어떻게 보면 과거엔 연기력 논란에 대한 반응이 두렵고, 그것에 연연해서 현정에서 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거에 연연하기 보다 현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다. 그게 맞는 건데 지금까지 그렇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다.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이 바뀌듯이 사람을 대하는 것에도 여유가 생겼다”고 달라진 점을 밝혔다.
이연희 개인적으로는 ‘더 패키지’를 만나기 전까지 생각이 가장 많았던 시기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청자 반응에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 극중 윤소소로 살아가면서 연기를 하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그림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에 임했다.
이연희는 “특출나게 제 연기를 바라봐 줬으면 하는 마음보다 드라마 안에 잘 어우러져서 저와 드라마를 한 작품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호흡이 어우러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를 아직까지 불러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 패키지’는 이제 이연희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그는 “인생 캐릭터라고 많이들 옆에서 얘기해 주시고 저랑 닮은 점도 많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제가 욕심을 냈던 드라마였다는 거, 그리고 노력한 만큼 준비한 만큼 잘 표현이 돼서 다행이었다 싶었다. 그만큼 애정이 많은 드라마다”라고 남다른 ‘더 패키지’ 사랑을 드러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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