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이효리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의 황정민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작’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공작’은 지난 5월 열린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황정민은 ‘공작’에서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을 연기했다. 북핵 실상 파악을 위해 북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에게 대북 사업가로 위장해 접근하는 인물.
황정민은 영화에 짧게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효리에 대해 “선뜻 출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탄핵 정국이었고, 당시 실제로 삼성 애니콜 광고를 찍은 감독이 차은택이었다.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황정민은 “나는 이효리를 잘 모르니까 (김)제동이에게 부탁했다. 제동이도 솔직히 불편하긴 했을 것이다”라며 “윤종빈 감독이 이효리에게 (출연을 부탁하는) 손편지를 썼다. 이효리는 ‘공작’에서 그야말로 일당백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공작’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란: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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