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뜨겁게 끓어오른 2018 여름, KBS가 ‘호러’와 사랑에 빠졌다. 월화수목 평일 드라마에 ‘호러’ 장르를 연달아 배치, 안방극장 온도 낮추기에 나섰다.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와 오는 29일 첫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이 주인공이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러블리 호러블리’(박민주 극본, 강민경 지병현 연출)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 박시후 송지효가 각각 뭘 해도 되는 우주 대스타 유필립, 뭘 해도 안 되는 드라마 작가 오을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드라마 제목만 봐도 ‘호러’ 기운이 물씬 풍기는 이 드라마는 운명공유체가 된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능청 연기의 대가 박시후와 망가짐도 불사하는 송지효가 펼치는 호러맨틱코미디. 색다른 시원함으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오늘의 탐정’(한지완 극본, 이재훈 연출)은 귀신 잡는 탐정과 조수가 의문의 여인과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호러 스릴러 드라마.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가 각각 귀신 잡는 탐정 이다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 의문의 여인 선우혜로 분해 시청자와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오늘의 탐정’은 내부고발자 출신으로 귀신을 잡는다는 탐정,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위장 취업한 탐정 조수 등 캐릭터부터 이미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김과장’의 이재훈 PD, 드라마 ‘원티드’로 쫄깃한 필력을 입증한 한지완 작가가 펼칠 ‘호러 스릴러’는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영상 음향 내레이션까지 음산한 기운이 가득하다. 대놓고 ‘호러’를 내세운 이 드라마는 2018년 여름의 끝을 시원하게 장식할 수 있을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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